‘산소탱크’ 박지성, 산소 고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9 16: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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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일정 큰 부담… 퍼거슨 “포르투전 너무 지쳐보였다” 근심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유)이 체력문제를 극복하고 선더랜드전 출격명령을 받을까?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열리는 선더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31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박지성의 출전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지성의 체력적인 부담이 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박지성은 지난 5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정규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결장했고, 팀은 3-2로 간신히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 8강 1차전에 선발출전해 5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이날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고 결국 후반 13분, 라이언 긱스(36)와 교체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8)은 현지 언론을 통해 “박지성은 지구력을 잃지 않는 타고난 선수다. 하지만 포르투전에서는 너무 지쳐 보였다”며 박지성의 체력고갈을 걱정했다.

올시즌 5관왕의 영예를 노리고 있는 맨유에 있어 이번 선더랜드전은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리버풀의 견제를 따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는 현재 21승5무4패 승점 68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승10무2패로 2위에 올라있는 리버풀은 같은 날 블랙번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포르투전을 마친 뒤, 박지성은 “선더랜드전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면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산소탱크’라는 별명답게 강인한 체력과 빠른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는 박지성에게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맨유의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는 결정적인 사명이 주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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