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산성 복원 국·시비 지원해달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9 1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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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호 인천시부의장 “관광상품성 뛰어나… 국비 100억·시비 50억” 요청 인천시의회 유천호 부의장(강화군 제1선거구·사진)이 강화산성 정비 및 복원을 위한 사업비 633억원 가운데 국비 100억원과 시비 50억원 지원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유 부의장은 그동안 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강화선성은 역사성이 우수하고 국난을 극복한 우리민족의 강인함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가 하면 관광상품성 등으로 볼때 정비 및 복원하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함께 “수원시의 수원화성이 현재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고 광주시의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문화제보다 강화산성이 뒤질 이유가 없다”고 밝혀왔다.

유 부의장은 또 “3차에 걸친 시정 질문을 통해 강화역사유적이 대부분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정비 및 복원사업을 위해서는 인천시는 물론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예산지원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유 부의장은 특히 “인천의 정체성을 찾는 필수 과업으로 우리 세대에 반드시 완료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야 할 시급한 사업”이라며 안상수 시장에게 조속한 정비 및 복원사업 예산 지원을 요청,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유 부의장의 이같은 의정활동(2006년 9월 시정질문에서 국·시비 요청)에 힘입어 2012년까지 정비 및 복원할 예정인 강화산성 사업에 현재까지 61억9400만원이 투입돼 주변 공원화사업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편 강화산성은 강화읍을 에워싸고 있는 고려시대 산성으로 몽골의 침입당시 실권자인 최우가 1232년 강화도로 수도를 옮기면서 쌓은 성으로 39년간 항몽의 수도처로서 방어 역할은 물론 개경천도 및 병자호란 때 청군에 의해 파괴당한 것을 숙종시대에 보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특히 강화선성에는 남문인 안파루를 비롯해 북문인 진송루, 서문인 첨화루와 동문인 망한루가 있으며 조선 후기 병인양요, 신미양요와 일본 침략에 의한 강화조약을 체결한 수많은 외세침략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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