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에이스 본능’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24 14: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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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7⅔이닝 1실점 쾌투… 팀 3연승 이끌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랑이 군단'의 에이스 윤석민(23)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포효했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는 끊어주는 것이 에이스 투수의 덕목. 바로 윤석민이 에이스 다운 피칭으로 팀의 3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윤석민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8승째(3패)를 따냈다.

지난 5월15일부터 계속된 연승행진을 '8'로 늘린 윤석민은 5월 29일 LG 트윈스와의 선발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8회 2사까지 105개(스트라이크 65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탈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냈다. 최고 150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의 혼을 쏙 빼놨다.

특히, 7회까지 95개(스트라이크 56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상대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타선을 봉쇄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앞선 2경기를 내준 SK 타자들이 기를 쓰고 덤볐지만 윤석민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윤석민은 경기를 마치고 "오늘 경기 전까지 선발 5연승을 해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10승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긴장해서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석민은 "SK 타자들이 왼손이 많아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체인지업 잘 통했다. 오늘과 같은 분위기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전부 이길 자신있다"고 전했다.

KIA 조범현 감독은 이날 윤석민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선발ㄴ 윤석민이 너무 잘던졌다"고 에이스의 역투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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