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서 볼 수 있을까?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08 14:46: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와 내일 예선 16차전
패배 땐 본선行 장담못해 축구팬 이목집중


안방에서 브라질에 참패한 마라도나호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분풀이에 성공할까?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48)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오전 9시 아순시온의 데펜소레스 델 찬초에서 홈팀 파라과이를 상대로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6차전을 갖는다.

6일 오전 안방 로사리오에서 브라질에 1-3으로 패한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 전적 6승4무5패 승점 22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조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은 유효 사정권에 있지만, 5위 콜롬비아와 6위 에콰도르 (이상 5승5무5패 승점 20)가 승점 2점차로 추격하고 있는데다, 파라과이(8승3무4패 승점 27. 3위)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느긋한 처지가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9월 7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파라과이전에서 전반전 가브리엘 에인세(31)의 자책골로 위기에 처했지만, 후반 중반 세르지오 아게로(21)의 만회골이 터져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홈경기에서 브라질에 패해 월드컵 본선행까지 확정시켜준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에 분풀이를 하며 월드컵 본선행 가시권에 들어서겠다는 각오다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34)은 "이제 파라과이를 꺾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파라과이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침착한 경기를 펼치겠다. 아르헨티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필승의 각오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 테베즈(25)가 무릎부상으로 파라과이전에 결장한다"고 밝히는 등, 전력손실까지 불거져 마라도나호의 파라과이전 승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예선 3경기를 남겨둔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에 패하고 콜롬비아와 에콰도르가 나란히 승리를 거둘 경우, 아르헨티나는 6위까지 추락해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에 참가한 팀과 맞붙는 5위 플레이오프행 티켓 확보까지 어려워지는 위험한 처지가 돼 파라과이전 결과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총 18회의 월드컵에서 14차례 본선진출에 성공했고, 자국에서 열렸던 1978년 월드컵과 1986멕시코월드컵 등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르헨티나는 1978월드컵 이후 2006독일월드컵까지 9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