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BMW 챔피언십 우승 ‘성큼’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13 20: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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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9언더파 ‘괴력’… 2위 7타차 따돌려 '골프 황제' 우즈가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몬트의 코그힐G&CC(파71. 738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인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9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를 새롭게 수립한 우즈는 2위와의 격차를 7타차로 벌리며 우승을 예약했다. 9언더파는 올 시즌 우즈의 새로운 라운드 기록이기도 하다.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1번홀 보기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 후 라운드 운영은 흠 잡을 면이 없었다. 2번과 6번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우즈는 8번 버디와 9번 이글로 단숨에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 9홀에서는 특유의 몰아치기가 빛을 발휘했다. 11번홀에서 버디로 1타를 줄인 우즈는 13번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17번홀에서도 버디 퍼팅이 홀컵에 빨려 들어간 우즈는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마크 레쉬만(26. 호주)과 브랜트 스니데커(29. 미국)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전날 우즈와 공동 선두에 올랐던 마크 윌슨(35. 미국)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날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나상욱은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의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공동 42위에 머물렀고, 기대를 모았던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중간합계 9오버파 222타의 부진으로 전체 68명의 선수 중 6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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