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아르헨 감독직 위태위태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0-07 19: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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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입지 흔들… 15일 입장 표명할듯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감독직 고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던 마라도나 감독이 결국 흔들리기 시작했다.

AP통신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49)이 남은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2경기의 결과에 따라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축구영웅인 마라도나 감독은 지난해 10월 알피오 바실리 감독(56)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세계 축구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임무를 시작한 마라도나 감독은 4차례 남미 예선 경기에서 2승2패로 부진했다.

라이벌 브라질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한 것은 물론 '약체' 볼리비아 원정에서는 역사에 기록될 만한 1-6의 대패를 당해 입지가 급격히 흔들렸다.

6승4무6패 승점 22로 5위에 머무르며 월드컵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의 마라도나 감독은 그 동안 "나를 비판한다고 해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계속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세를 낮췄다.

마라도나 감독은 오는 11일과 15일 열리는 페루와 우루과이와의 예선전을 마친 뒤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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