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양키스 상승세 '제동'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0-20 11: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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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3차전 연장 접전 끝 5-4 승 에인절스가 양키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반격에 나섰다.

LA 에인절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신승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에인절스는 2연패 후 첫 승을 따내며 희망의 빛을 밝혔다.

제프 마티스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연장 11회말 2사 1루 상황때 타석에 들어선 마티스는 중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하워드 켄드릭은 5회말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브라이언 푸엔테스~제이슨 블거~어빈 산타나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특히 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산타나는 타선의 지원 덕에 구원승을 따냈다.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왔던 양키스는 불펜의 부진으로 승리를 양키스에 내줘야 했다.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자니 데이먼, 호르헤 포사다가 뽑아낸 홈런은 모두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초반 분위기는 양키스가 좋았다.

1회말 톱타자 지터가 좌월 솔로포를 작렬해 선취점을 뽑아낸 양키스는 4회 선두타자 로드리게스가 상대 선발 제레드 위버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5회에는 데이먼이 홈런을 때려냈다. 양키스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이먼이 위버의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에인절스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5회였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켄드릭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1점을 만회한 에인절스는 6회 1사 1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 동점까지 추격했다.

에인절스는 7회 1사 후 켄드릭의 3루타와 마이서 이즈투리스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1점을 추가해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양키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양키스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사다가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4로 팽팽히 맞선 에인절스와 양키스는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에인절스를 향해 웃었다.

연장 11회 2사 후 켄드릭의 중전 안타로 2사 1루의 기회를 만든 에인절스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티스가 끝내기 적시 2루타를 작렬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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