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 유효득표수 69표 가운데 50표를 얻어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용찬은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90표 중 42표를 획득했으나 과반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용찬은 1차 투표에서 26표를 얻어 2위에 오른 안치홍(KIA)과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됐다.
결국 이용찬은 결선 투표에서 50표를 얻어 최우수신인선수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2007년 입단한 중고신인인 이용찬은 올시즌 두산의 마무리를 꿰찬 뒤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신인왕 판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이었다.
이용찬, 고창성(5승2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95), 홍상삼(9승6패, 평균자책점 5.23) 등, 두산의 집안싸움이 예상됐던 신인왕 판도에 KIA의 고졸신인 안치홍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역전의 기폭제가 되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겨 변수로 등장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26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한 이용찬은 신인왕 후보자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 타이틀을 손에 넣은 점이 호재로 작용했고, 결국 생애 단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한편, 안치홍은 이용찬과의 승부를 결선 투표까지 몰고 갔지만 결선 투표에서 19표로 2위에 머물렀다. 고창성과 홍상삼은 1차 투표에서 각각 9표와 8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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