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프로야구 MVP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득표수 90표 가운데 79표를 얻어 두산 김현수(7표)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 모두 121경기에 출장한 김상현은 타율 0.315, 36홈런 127타점을 기록해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또, 0.632의 장타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지난 2003년 삼성 이승엽(현 요미우리) 이후 6년 만에 타자 MVP가 된 김상현은 전신인 해태를 포함해 KIA 소속으로는 1994년 이종범 이후 15년 만이자 7번째 MVP 수상자가 됐다.
지난 4월 전 소속팀인 LG에서 설 자리를 잃어 KIA로 트레이드된 김상현은 이후 불방망이를 휘둘러 중심타선으로 자리를 잡고, 소속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에 큰 힘을 보탰다.
김상현은 순금으로 만든 2000만원 상당의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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