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 이범호(27)가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NPB로부터 이범호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으며 이를 소속구단인 한화 이글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지난 3월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율 0.400, 3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일본 구단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타율 0.284에 25홈런 79타점을 기록한 이범호는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즈,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등 복수 구단에게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범호는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에 한화가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7억5000만원을 제시했으나 이를 거절했다.
이범호는 당시 "해외진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고 섣부른 결정을 하게 되면 후회로 남을 수 있어 계약을 미뤘다"며 "내가 생각하는 해외 구단과 조건이 맞지 않으면 한화에 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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