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하의 졸전을 펼친 선수들이 팬들에게 사죄의 의미로 입장권 환불에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래틱의 선수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핫스퍼와의 원정경기의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에게 입장권을 환불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건은 지난 22일 자정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저메인 데포(27. 잉글랜드)에게 5골이나 내주는 등 일방적인 수세 끝에 1-9로 패했다.
특히, 후반에만 8골을 내주는 보기 드문 졸전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위건 선수들은 팬들의 실망감을 달래기 위해 팬들이 구매한 입장권을 자신들이 직접 환불해주겠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냈다.
위건의 주장인 수비수 마리오 멜키오트(33. 네덜란드)는 "프로선수들로서 우리의 경기력이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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