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오랜만의 경기 만족"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1-26 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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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모습 보여주는게 최선"" 주전경쟁 자신" "오랜만에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에 만족스럽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8)이 13경기 만의 복귀전을 치른 뒤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박지성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5차전 베식타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4분에 마이클 오웬(30)과 교체될 때까지 69분간 활약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9월24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칼링컵 3라운드(32강전)에 출전한 이후 13경기 만이자 두 달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팀은 패했지만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식 기록상 13경기 만에 출전한 박지성은 "오랜만에 뛰었다는 사실에 비하면 대체로 만족스럽다. 내가 할 일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팀 내 유망주들과 경기한 복귀전에서 패해 아쉽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아쉽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고,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고 답했다.

경기에 앞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고 극찬할 정도로 박지성의 몸 상태는 이미 정점에 올라 있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까지 맹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이미 몸 상태를 만들었고,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했다. 문제는 없다"고 부상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그는 "(결장이 길어진 것은)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 출전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고, 회복 시기가 대표팀 소집과 맞물린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가브리엘 오베르탕(20)은 박지성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받는 등 기존의 루이스 나니(23), 안토니오 발렌시아(24) 등과 향후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다들 재능있는 선수이고 나는 내 나름의 장점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전경쟁에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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