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는 현재 자신의 도미니카 집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웨이트 위주의 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로페즈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며, 내년 1월 괌이나 일본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로페즈는 재계약을 체결한 후 "한국과 팀의 정서가 모두 나와 맞는다. 특히 KIA 동료들과 구단의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또 다시 기회가 온다면 KIA에서 활약을 펼치고 싶었고 이제 기회가 왔으니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골든글러브 후보에 뽑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후보에 선정된 것 만으로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로페즈는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 14승 5패 방어율 3.12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등판, 완봉승을 포함해 2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로페즈는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도 7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 낸 나지완에게 MVP를 뺏겨 불편을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이런 이유로 재계약에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로페즈는 KIA의 적극적인 구애에 다시 한 번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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