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우세 속 스위스-칠레 16강 티켓 경쟁
'무적함대' 스페인은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5조에서 10전 전승(승점 30)으로 1위를 차지, 여유롭게 본선에 올랐다.
스페인은 1934이탈리아월드컵부터 통산 13회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게 됐으며, 1978아르헨티나월드컵부터 현재까지 9회 연속 본선에 오르고 있다.
매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스페인의 최고 성적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기록한 4위다.
스위스는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2조에서 6승3무1패(승점 21)를 기록, 통산 9번째 본선행에 성공했다.
한국에게 스위스는 지난 2006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 무산의 아픔을 안겼던 팀으로 기억되고 있다.
온두라스는 2010 남아공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지역 최종예선에서 5승1무4패 (승점 16. 득실차 +6)을 기록했다.
이에 코스타리카(5승1무4패 승점 16. 득실차 0)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조 3위에 올라 1982스페인월드컵 이후 28년 만이자 두 번째 본선행의 감격을 맛봤다.
칠레는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10승3무5패(승점 33)를 기록, 브라질(9승7무2패. 승점 34. 1위)에 이어 2위로 본선행에 성공했다.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오른 칠레의 월드컵 출전 기록은 통산 8회로, 자국에서 개최된 1962년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스페인은 지난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고, 스위스와 칠레는 각각 13위와 17위로 각축을 벌였다. 온두라스는 35위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순위에 그쳤다.
그 어느 때 보다 무시무시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스페인의 조 1위가 유력하며, 남은 한 자리는 스위스와 칠레가 경쟁할 것으로 보여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뒤쳐지는 온두라스는 이들의 순위 싸움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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