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이 루마니아와 무승부에 그치며 4강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가진 루마니아와의 세계선수권 본선 B조 최종전에서 34-34로 비겼다.
루마니아전 무승부로 한국은 본선 최종전적 2승2무1패 승점 6점을 기록, 노르웨이(4승1패 승점 8), 스페인(3승1무1패 승점 7)에 밀린 3위로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승자승 규정에 따라 스페인이 노르웨이를 꺾고, 뒤이은 루마니아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4강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스페인이 노르웨이에 24-27로 역전패를 당해 한국은 루마니아와 싸우기도 전에 4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4강행 실패가 확정된 뒤 치른 루마니아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다소 맥이 풀렸는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우선희(31), 정지해(24. 이상 삼척시청)의 득점포가 살아나 전반전을 19-13, 6점차로 크게 리드한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에서 루마니아의 피봇 플레이에 잇따라 실점하며 추격당했고, 결국 경기종료 3분께 동점을 허용했다.
피말리는 공방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경기종료와 함께 시도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결국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날 경기를 마친 한국은 17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A조 3위 덴마크와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IHF 여자 세계선수권 본선 B조 최종전 결과
한국 34 (19-13 15-21) 34 루마니아
스페인 24 (14-8 10-19) 27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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