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라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9~2010 18라운드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리그전적에 1패를 추가, 12승1무5패로 승점 37점, 2위에 머무르며 선두 첼시(13승1무3패 승점 40)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맨유가 세 골차 영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7년 5월 3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0-3)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 시즌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풀럼은 이날도 효율적인 수비와 문전 집중력을 앞세워 대어를 낚는 쾌거를 올렸다.
박지성은 이날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풀럼의 설기현(30)은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스톤빌라와의 리그 16라운드에 선발출전,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지성은 울버햄튼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전반 22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한 풀럼의 대니 머피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또한 후반 시작 1분 만에 문전 정면에 있던 바비 자모라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점수차는 벌어졌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0분 데미안 더프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날 경기를 마친 맨유는 28일 오전 1시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즈 스타디움에서 헐시티와 리그 19라운드 일정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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