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감독은 분요드코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로부터 감독직을 제의받았으나 현재 생활에 아주 만족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분요드코르와 18개월 계약을 맺고 지휘봉을 잡은 스콜라리 감독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28승2무(승점 86)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 정상에 오른 스콜라리 감독은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2004~2008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유로2008), 2006독일월드컵에 나섰고, 2008년 7월 첼시(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부진을 이유로 올해 2월 경질됐다.
스콜라리 감독이 속한 분요드코르는 지난 2005년 쿠루프치로 창단한 뒤 구단주이자 카리모프 대통령의 딸인 굴나라 카리모바의 지원 속에 급성장한 팀이다.
분요드코르는 스콜라리 감독 외에도 브라질 대표 출신 히바우두 등을 영입해 아시아의 신흥강호로 성장했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포항스틸러스에게 패한 분요드코르는 이번 리그 우승으로 내년도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유벤투스는 치로 페라라 감독 체제로 야심차게 올 시즌을 시작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보르도(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밀려 16강행에 실패하는 등 최근 6경기에서 5패를 당하며 후임자 찾기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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