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8)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 741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SBS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210타 공동16위로 뛰어올랐다.
전체 28명 가운데 2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며 더스틴 존슨(26. 미국)과 함께 공동16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양용은은 이 대회 최초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300야드를 넘어선 데 이어 드라이버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은 각각 73.33%, 83.33%을 기록했다.
전날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양용은은 3라운드에서도 2번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부진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양용은은 뒤이은 3번 홀에서 곧장 버디로 만회한 이후 5번부터 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전반라운드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은 양용은은 이후 후반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해 중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대회 마지막 날을 맞게 됐다.
한편, 2타를 더 줄인 루카스 글로버(31. 미국)는 중간합계 17언더파 202타로 3일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고, '디펜딩챔피언' 제프 오길비(33. 호주)는 1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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