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아르헨티나월드컵축구대표팀의 사령탑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51)이 2010남아공월드컵 우승에 대한 꿈을 다시 밝혔다.
AP통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마라도나 감독이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을 찾았고, 대니 조던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경기장을 둘러본 마라도나 감독은 "월드컵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남아공인과 웅장한 경기장에 큰 감동을 받았다. 반드시 결승에 올라 요하네스버그를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는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 한국과 본선 1, 2차전을 치르는 장소다.
아르헨티나는 6월 12일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1차전을 치르며, 5일 뒤인 6월 17일 오후 8시 30분 한국과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는 한국전 외에도 대회 개막전을 비롯해 조별리그, 16강, 8강, 결승전 등 총 8경기가 열린다.
이밖에 마라도나 감독은 경기장 방문 외에도 요하네스버그 외곽의 빈민촌 소웨토의 한 학교를 찾아 어린이들을 만났고,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 및 남아공축구협회(SAFA)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조던 위원장은 "현역시절 세계를 호령했던 위대한 선수가 남아공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염원해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한껏 고무됐다.
마라도나 감독을 만난 한 학생은 "마라도나 감독은 (축구의) 전설이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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