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우 교통위원장은 28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통위원장으로서 지금껏 가장 보람 있었던 성과는 ‘차고지 증명제 폐지’, ‘응봉교 6차선 확장’, ‘지하철 역사마다 에스컬레이터 설치’, ‘스크린도어 설치’, ‘학교 주변 신호등 설치와 횡단보도 초시계 설치’ 등"이라고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그 중에서 특히 차 한 대 가지고 생계를 유지하는 개인택시 사업자나 용달 화물운수 사업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차고지 증명제 폐지를 주도한 일과 언주로, 성수대교 축을 이어주는 응봉교 2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시켜 강남ㆍ북 교통흐름에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 스크린 도어가 현재 예산이 잡혀 공사 중이고, 횡단보도 초시계 설치 같은 경우는 초선이었던 이명박 대통령 서울시장재직 시절부터 계속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했던 사업이어서 더 보람있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이 밖에도 교통방송의 찾아가는 콘서트 프로그램과 DMB 텔레비전 개국시키는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쉬움에 대한 토로도 이어졌다.
최 위원장은 “버스전용차로를 택시가 진입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전용차로로 바꾸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며 “낮에는 (버스전용차로가)텅텅 비어있는 차선의 실용적인 활용 차원에서 대중교통 전용차로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과 고민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불도저 같은 힘을 발휘하는 심부름꾼이 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충분히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지역 주민들이 이를 많이 활용하지 않은 직접 민원해결을 위해 불도저 같은 힘을 다 발휘하지 못한 점 역시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홍우 교통위원장은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으로 한나라당 서울시의회당 대변인, 서울시당 부위원장, 한나라당 중앙당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올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 및 도로 체계 건설과 운영을 통해 시민편의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서울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쾌적하고 편리한 21세기 첨단 교통도시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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