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회(의장 김상현)는 김경자 의원이 최근 열린 제1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얼마 전에 이웃 양천구의 유능한 의원 한 분은 외국연수 중에 심장마비로 아깝게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읽었다”면서, “요즈음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상위에 심혈관계의 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3~5분 사이에 심장을 소생시키지 않으면 목숨을 잃는 무서운 병”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급성심정지(SCA) 환자는 연간 약 4만명이 발생하고, 생존률은 약 4.6%”라며, 생존률 40%인 미국을 비롯해 15% 이상인 대부분의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생존률이 턱 없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라며, “따라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공공기관(도서관, 학교, 주민센터, 복지시설, 목욕탕, 또는 공연장, 전시장)등에 Heartplus AED(심장충격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구청에서는 조례를 제정해서 개인사업자는 예산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도와주도록 근거를 만들기를 바란다”면서, 또한 “심폐소생술 교육도 다방면으로 확대해 많은 사람이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변종철 기자 sa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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