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 조동기 의원 한나라당 탈당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18 1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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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의원 출마 선언 [시민일보] 서울 광진구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조동기(사진·56) 의원이 17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후보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한다는 소견을 발표하고 한나라당 서울시당에 탈당 신고를 했으며, 오후에 민주당 서울시당에 서울시의원 광진1선거구 공천을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09년 3월13일 한나라당 비례대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하여 구민을 섬기고 소외계층을 대변하겠다는 일념으로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왔으나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게 됨을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현재의 한나라당은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는 서민들의 민생안정이라는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안 등 과거 70년대식 경제개발에 몰두하여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고 있으며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저는 이제 현재의 한나라당에서는 더 이상 구민들에게 약속한 ‘구민을 섬기고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제 구민을 섬기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소외 받는 사람들도 웃을 수 있는 사회를 이루고자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며 민주당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동기 의원은 한나라당 탈당에 따라 광진구의회 비례대표의원으로서의 의원직은 상실하게 된다. 이로써 광진구의회 의원 수는 13명에서 12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광진구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 2순위였던 조동기 의원은 광진구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이수진 의원이 지난해 2월 사퇴함에 따라 의원직을 승계 받아 의원직을 수행해 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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