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오늘 개막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5-09 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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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伊·中등 초청작 10편 의정부예술의전당서 선봬 9회째를 맞이하는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가 10~23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지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국, 영국, 캐나다 등 5개국 초청작 5편과 국내 초청작 5편 등 공식 초청작 10편이 무대를 수놓는다.

개막작은 캐나다 둘시네아 랑펠더 컴퍼니의 ‘둘시네아’<사진>다. ‘돈 키호테’의 여주인공 둘시네아가 역사와 신화의 여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무대 연출과 배우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멀티미디어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탈리아와 중국이 공동제작한 ‘화이트 스네이크’는 송나라의 뱀과 인간의 사랑을 다룬 설화를 서양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중국 전통의 이미지에 전자 음악과 결합한 중국 전통악기의 선율이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폐막작 ‘오버코트’는 러시아 작가 고골리의 ‘외투’를 초현실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색다른 신체극으로 유명한 영국 극단 게코의 코미디다.

국내 초청작 중에서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공동제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극단 더 광대의 ‘아비찾아 뱅뱅돌아’를 주목할 만하다. 소년이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 탈춤과 소리꾼의 도창이 어우러진다. 줄타기를 하며 접시를 돌리는 버나 놀이가 바탕이다.

극단 미추의 마당극 ‘이춘풍 난봉기’,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전통연희로 재구성한 극단 우투리의 ‘맥베스, 樂(락)으로 놀다’, 체험공연인 체험예술공간의 ‘종이창문’, 최장수 뮤지컬로 손꼽히는 ‘판타스틱스’ 등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모닝콘서트 등 60여개 야외 공연과 지역공연예술축제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미술 전시 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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