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정말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5-11 19: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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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커피 하우스’로 1년만에 안방복귀… 소설가역 맡아 “정말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고 싶었습니다. 영화를 하면서도 드라마에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어요.”
1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커피 하우스’ 제작발표회에서 강지환(33·사진)은 물을 만난 고기였다. 매지지먼트사와 불화를 겪은 강지환은 지난 1년 동안 연기를 쉬었다.

“소속사 문제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결론이 나는대로 알려주겠다”고 말을 아꼈다.

‘커피하우스’는 커피 취향이 유독 까다로운 소설가 ‘진수’(강지환)가 유일하게 자신의 커피 취향에 맞춰주는 친구 ‘은영’(박시연),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커피를 만드는 사고뭉치 비서 ‘승연’(함은정)과 벌이는 연애 이야기다.

강지환은 영화 ‘7급 공무원’(2009), 드라마 ‘쾌도 홍길동’(2008) 등을 통해 부드럽고 매력적인 남성상을 보여왔다. 이번 ‘커피 하우스’에는 성격이 모난 독종이면서도 장난기가 많고 유머감각도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나온다.

강지환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였다면 생각을 많이 했을 텐데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에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며 “에피소드가 강한 작품”이라고 해석했다.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봤다.

소설가 역에 대한 부담은 있었다. “‘소설가’라고 하면 우리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이미지를 뒤집어보고 싶었습니다. 고지식하고 책상에 앉아있는 것 말고, 역발상으로 남들이 안 하는 짓을 하는 소설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까칠하다’는 이미지는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자기 자신만 아는 모습이지만, ‘이진수’가 보여주는 ‘까칠함’은 충분히 공손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것”이라고 구분하기도 했다.

강지환은 “이번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소품 활용과 애드리브다. 대본에서는 그냥 자전거를 타는 것을 빌 게이츠가 타고 다녔다는 세그웨이로 바꾸고, 커피 핸드드립도 기존에는 보기 힘들었던 특별하고 신선한 장비가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평소 시청률에 민감한 편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월화드라마의 기록은 깼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하하.”
SBS TV 새 월화드라마 ‘커피 하우스’는 ‘오! 마이 레이디’ 후속으로 17일 밤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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