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가족 위한 휴먼코미디”
“지금 아이들도 다 영구 팬이죠. DVD와 비디오테이프도 있잖아요. 학교에서도 가르친다고 하던데요? 하하하.”
1980~90년대 개그 프로그램에서 ‘영구’ 캐릭터로 유명해진 뒤 ‘신지식인’, 영화감독으로 거듭난 심형래 감독(52)의 신작 ‘라스트 갓 파더’가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심 감독은 “용가리, 디워에 이어 이번에 다시 영구로 돌아왔다”며 “연말에 가족들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휴먼 코미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미국 뉴욕에서 진정한 마피아가 되기 위해 벌이는 일들을 담은 휴먼 코미디다.
뉴욕 폭력조직의 후계자로 지목된 ‘바보 영구’가 마피아 보스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전작 ‘디 워’(2007)가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실사와 연기에 힘을 쏟았다. 제작비 150억원 정도를 들였으며 로스앤젤레스에 1950년대 뉴욕을 재현했다.
심 감독은 ‘영구’로 출연, 영어대사를 100% 소화했다. 바로 이 영어 때문에 영구의 단골 코멘트인 ‘영구 없~다’가 빠지고 말았다.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디 워’ 때 말이 많았던 외국배우들의 연기 논란 탓에 배우 캐스팅에도 신경을 썼다. 하비 케이틀(71), 마이클 리스폴리(50), 제인슨 미웨스(36) 등이 힘을 보탰다. 특히 눈에 띄는 배우는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의 연기파 케이틀이다.
심 감독은 “신경 써서 배우들을 기용했다”면서 “하비 케이틀은 뿜어져나오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연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심 감독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하비 케이틀(71)을 자신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 출연시킨 사연을 공개했다.
심 감독은 20일 서울 홍대앞 호텔에서 열린 영화 ‘라스트 갓파더’ 개봉 기념 ‘영구파티’에서 “캐스팅을 하면서 대본을 줬을 때 케이틀이 코미디가 아닌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그는 영화 ‘대부’의 4편으로 알고 대본을 읽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대본을 읽다가 재미있어서 자기 아들에게 남겨주고픈 영화라고 생각해서 선택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 개봉도 추진 중인 심 감독은 투자·배급사와 케이틀의 방한도 협의 중이다.
개그맨 황현희(30)가 사회를 본 이날 행사에서는 심 감독과 함께하는 미니토크, 별별랭킹 등의 코너가 이어졌다. 또 2010년판 코믹 캐럴 ‘영구 징글벨’도 선보였다.
영구 가발과 한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스튬플레이 이벤트와 영화 영상과 메이킹 필름으로 구성된 스페셜 영상도 상영됐다.
미니토크에서 심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출연시키고 싶은 배우로 신현준(42)을 1위로 지목했다. “캐릭터가 강한 배우”라며 “1위로 꼽은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자기를 주인공으로 만날 부탁하기 때문”이라고 웃겼다.
‘슈퍼스타 영구’ 본선도 열렸다. 온라인으로 신청한 수백명의 지원자 중 12명을 뽑아 최종 온라인 투표를 거쳐 5명을 무대에 올렸다.
영구 따라잡기 실력을 과시한 이들 가운데 1명을 ‘라스트 갓파더’ 미국 프리미어 상영회에 초대한다.
한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71)의 ‘대부’(1972)는 말론 브랜도(1924~2004), 알 파치노(70)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마피아 영화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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