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축구 대성황… 사랑과 희망의 골 잔치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0-12-27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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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명 ‘산타 캐롤’ 한파 녹였다

30년 만에 찾아온 한파도 축구 산타들의 선행을 막지 못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홍명보자선축구경기가 성탄절인 2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효성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0’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자선경기에는 홍명보 감독(41), 정몽준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 올림픽대표팀 김태영 코치(40), 고종수(31), 여자축구대표팀의 지소연(20. 고베 아이낙) 등 축구인들은 물론 개그맨 서경석(38), ‘양신’ 양준혁(41) 등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지만 축구 산타들로 변신한 선수들은 불우한 이웃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영하 16도의 강추위였지만 이 날 경기장에는 15,111명의 관중이 찾아 자선축구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하프타임에는 올해로 4년째인 캐롤 기네스 기록 도전이 펼쳐지며 비공인 기록 달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사랑팀(아시안게임 대표팀)과 희망팀(축구올스타)의 맞대결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자선경기 답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먼저 골을 터뜨린 쪽은 희망팀.


희망팀은 전반 12분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이천수(29. 오미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처음으로 자선축구경기에 나선 이천수는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는 세레모니로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해냈다. 2분 뒤에는 지소연이 골맛을 봤다.


사랑팀의 반격도 매서웠다. 첫 골의 주인공은 잦은 오프사이드로 숱한 기회를 날려버린 ‘양신’ 양준혁.


U-17 여자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여민지(17. 대산고) 역시 골행진에 가담했다. 여민지는 오재석 등의 도움을 받아 깜찍한 루돌프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예능감이 뛰어난 골키퍼 김병지(41. 경남)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희망 팀 감독 겸 선수인 김병지는 상대 오른쪽 측면까지 드리블로 치고 나와 크로스까지 연결하며 숨겨뒀던 공격본능을 발휘했다.


김민우(20. 사간도스)는 코너 플래그를 뽑아 수비수를 위협(?)하는 동작으로 주심에게 엘로우 카드를 받았고 사랑팀 골키퍼 이범영(21. 부산)은 지소연의 슛을 연거푸 선방하기도 했다.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이날 경기는 세 골씩 주고 받으며 3-3으로 끝이 났다.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1만여명의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선사했다.


한편, 하프타임 때는 관중과 선수, 방송인 선우(25), 수영선수 정다래(19. 전남수영연맹), 어린이합창단 등이 함께한 ‘산타 캐롤 대합창’ 이벤트가 진행됐다.


관중들은 15분 간 한 목소리로 캐롤을 합창하며 이웃 사랑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기가 끝난 후 홍명보 감독은 홍명보 이사장은 “사실 날씨가 추워서 많은 관중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깜짝 놀랬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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