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값이 정유사들의 가격 인하 조치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6일만에 다시 상승한 것과 관련, SK직영·자영주유소와 GS 직영주유소가 판매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이 14일 석유공사와 지식경제부가 제공한 가격인하 전과 후의 주유소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정유사4사의 가격인하가 실시된 후인 11일 1943.65원으로 ℓ당 27.27원까지 하락하다가 이틀 뒤인 13일에는 다시 1944.77원으로 ℓ당 1.12원 소폭 인상됐다.

소비모는 “휘발유 값이 6일만에 다시 인상한 이유를 분석해 본 결과 각 정유사 4사의 직영 주유소들이 ℓ당 평균 21.55원을 인상했기 때문”며 “주유소들은 100원 인하 약속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체별로는 11일 대비 SK 직영이 ℓ당 26.5원, SK 자영(4.7 원), GS 직영(23원), 현대오일뱅크(1.7원), S-oil(15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52.2원으로 인하 폭이 가장 컸고 대구(37.7원), 광주(37.2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은 15.1원으로 인하 폭이 가장 작았으며 충남(18.0원), 강원(18.3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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