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과자·술 안 팔린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4-14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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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즉석식품 지출 줄고 농축산물 늘어… 60% “외식 자제”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축산물에 대한 지출이 늘어난 반면 즉석식품의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대 도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장바구니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전과 비교할 때 지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품목에 대해 소비자의 49.0%가 ‘농산물’이라고 답했다.


이어 ‘축산물’(36.2%), ‘유제품’(22.6%) 순이었다.


반면 지출 감소 품목은 ‘과자’(30.9%), ‘즉석식품’(25.1%), ‘주류’(20.9%) 등을 꼽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62.3%가 ‘농산물의 지출비용이 지난해보다 많이 든다’고 답했다. 40대의 경우 축산물 지출을 늘렸다는 비중이 46.7%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농축산물의 경우 가격이 다소 오르더라도 소비를 쉽게 줄이지 않지만, 당장 없어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기호식품의 경우 가격이 오르면 소비를 자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고물가로 특별할인 등 매장 내 가격할인 이벤트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이벤트를 적극 활용했다는 응답은 87.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2%는 유통업체 자체브랜드인 PB(Private Brand) 상품에 대한 구매를 늘렸다고 밝혔다.


물가압박에 따른 외식비용 증가로 직접 음식을 해먹는 빈도도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외식을 줄였다’는 응답자가 60.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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