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정유사의 리터당 100원 인하 선언 이후 정유사들의 실제 가격인하는 평균 25.26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2011년 4월 7일 정유사 4사 리터당 100원 할인이 실제로 잘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4월 첫째주부터 둘째주까지의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Opinet의 정유사 공급가격을 분석하였다.
소시모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정유사 4사의 가격할인이 실시 된 후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방식을 채택한 GS 칼텍스, 현대 오일뱅크 그리고 S-oil의 경우 4월 2주의 정유사 공급가격이 GS 칼텍스는 리터당 19.28원, 현대 오일뱅크는 리터당 22.16원 그리고 S-oil은 리터당 34.35원만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휘발유 가격이 정유사 공급가격과 1주의 시차가 있으므로 환율을 적용한 국제휘발유 가격과 비교를 했을 때 4월 둘째주의 국제휘발유 가격은 오히려 리터당 5.85원이 인하한 것으로 나타나 이 역시 반영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K 에너지의 경우도 국제휘발유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급가격을 3.66원을 인상하여 리터당 100원의 사후할인에서 리터당 9.5원의 할인을 소비자들이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 4월 6일 대비 4월 18일 주유소 판매가격이 100원 인하한 주유소는 (전국 12,542개 주유소 중 사후 할인을 하는 SK에너지 주유소 4303개를 제외) 전국 8239개의 주유소 중 144개로 1.7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국 정유사 4사의 리터당 100원 할인이 이루어 진 4월7일 이후 소비자들은 100원 인하를 체감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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