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최웅식 위원장(민주당, 영등포1)과 전철수 의원(민주당, 동대문1)은 2일 “교통약자, 특히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위해 도입된 저상버스가 장애인들의 탑승률이 평균 저상버스 1대당 장애인 탑승률 0.3명으로 극히 저조하다”며 “탑승률 제고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최 의원과 전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및<서울특별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에 의거 지난 2008년 ‘서울특별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국토부와 서울시는 매년 저상버스의 구매를 위해 국비 및 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저상버스 구매를 위해 2010년까지 국비 656억, 시비 866억, 총 1,522억원이 지원되었으며, 저상버스는 총 1,554대가 서울시에 도입되었다.
최웅식 위원장은 “서울시의 저상버스가 2010년 말 기준 1554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가장 절실하게 저상버스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의 탑승건수는 고작 2011년 1월 336건, 2월 484건, 3월 610건으로 월 평균 저상버스 1대당 장애인 탑승률은 0.3명밖에 안 된다”며 “장애인들의 저상버스 이용 편의도모를 위해 저상버스의 운행시간 및 배차간격 등의 정보가 쉽게 어디서나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철수 의원은 “막상 저상버스에 장애인들이 오르려고 할 때, 리프트 미 작동, 균일하지 못한 정거장의 인도 높이, 휠체어 접근의 어려운 환경 등이 장애인들의 이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저상버스 리프트의 작동 상태 점검과 사용방법 교육, 각 정류소의 훨체어 접근환경 개선 등이 저상버스도입과 함께 병행되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위원장과 전 의원은 “저상버스에 장애인 탑승 시 소요되는 시간과 버스의 정시성은 상충되는 면이 있다”며 “이를 서울시가 면밀하게 파악해서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과 버스의 정시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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