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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3' 첫 방송에서 탈락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리며 욕설을 내뱉은데다 이 모든 것이 제작진이 시켰다고 주장한 참가자 최아란이 꼬리를 내렸다.
최아란은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처음에 내가 올린 다이어리글은 방송을 보지 않고 주변 친구들과 모르는 번호로 아무 이유 없이 욕설 문자들이 날라오길래 욱해서, 내 정신으로 올린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어차피 떨어졌다. 나는 여러분과 같은 시민"이라며 "재미를 주기 위한 틀에서 부가적으로 나의 솔직한 모습을 조금 첨가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최아란은 지난 12일 밤 11시 방송된 '슈퍼스타K 3'에서 채연(33)의 노래와 춤을 재연했지만 심사위원들을 혹평을 받으며 탈락했다. 이후 심사장을 나서자마자 광고판을 넘어뜨리고 "아x " 등 욕설을 서슴지 않는 등 불만을 쏟아냈다.
문제가 더 커진 건 최아란이 13일 오전 1시2분께 홈페이지에 남길 글 때문이었다. "방송에 나온 일시적인 짜여진 행동들과 행위는 제작진들의 제작 의도하에 시키는대로 했다"며 "자백할 수 있다. 정말 화가 나고 억울해서 나의 의도로 행동한 부분이 아니란 걸 자백한다"고 호소했다.
엠넷은 이에 대해 "최아란이 직접 방송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친구들로부터 얘기만 듣고 오해를 해서 작성한 글이다. 최씨와 오해를 풀어 이미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라며 "개인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한다는 것만으로도 최씨에게 누를 끼칠 것 같아 앞으로 이 건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엠넷은 그러나 여성 참가자가 난동을 부리며 욕설을 내뱉은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 시청률을 잡기에만 신경 쓰고 방송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최아란 역시 방송을 장난으로 대했다는 비난에 직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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