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조폭' 잡는 경찰 전담반 뜬다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11-03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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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사채업·유통업등 합법을 가장한 사업에 진출
[시민일보]조직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기업형 조폭도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조폭에 대한 효율적인 근절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폭력 근절 추진단'도 구성한다.
경찰청은 3일 조폭의 최근 활동추세를 감안해 기업형 조폭을 집중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조폭은 유흥주점, 보도방 갈취 등 기생형에서 기업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 형태도 유흥주점이나 불법게임장, 성매매업소 등 불법영업장 운영뿐만 아니라 건설업, 사채업, 유통업 등 합법을 가장한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 회사인수 합병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업형태에 이르지는 않지만 보험범죄,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등 돈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개입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동향과 활동분야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직접적인 불법행위 뿐만 아니라 뇌물 제공, 관련서류 위·변조 등 수단이 되는 불법행위도 적극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기업형 조폭 등 돈이 되는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는 조폭을 근원적으로 소탕하기 위해 자금원 차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 자금원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금융정보분석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범죄수익금에 대한 수사를 전개하는 한편 불법수익금 확인시 기소전 몰수보전으로 적극적으로 몰수, 국고에 환수시킬 예정이다.
경찰은 또 본청과 지방청에 '조직폭력 근절 추진단'을 구성해 지속적이며 효율적인 근절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은 경찰청 형사과장을 단장으로 5명, 지방청은 지방청 수사·형사과장을 단장으로 5~6명 인원의 추진단을 구성한다. 조폭 활동과 단속현황 분석, 홍보, 제도적 개선사항 발굴 등 조폭 근절 추진업무를 전담한다.
서울·부산·경기청처럼 폭력계가 설치돼 있지 않은 다른 지방청에는 폭력반을 설치, 조직폭력 근절 업무를 전담하토록 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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