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금지 시행 헛바퀴 도나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11-03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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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40% "교사에게 최근에도 맞았다"
[시민일보]체벌금지가 시행되고 있는 최근에도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 정도가 학교에서 교사에게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기구인 참교육연구소는 지난달 전국 중고등학생 1649명과 교사 11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최근 1년간 손과 발, 매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 맞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중학교가 52.2%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계고 45.1%, 인문계 23.7%, 특목고 15.4% 등의 순이었다.
'엎드려뻗쳐'와 같은 기합을 받았다는 학생은 38.2%로 나타났다. 이중 특목고의 경우 61.5%가 기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학생인권과 관련해 두발복장제한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71.6%였으며 성적을 공개하는 일이 자주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5.8%로 집계됐다.
학교에 할 말이 있을 때 말할 곳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39.8%로 조사됐다.
방과후학교에 강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은 46.9%였다.
특목고의 경우 80%가 강제적 참여를 하고 있었으며 중학교는 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행동에 대해 교사, 학생의 의식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것은 '수업시간에 자는 문제'로 확인됐다. 학생 65.3%는 '수업시간에 잘 권리가 있다'고 답했지만 교사는 31.4%에 그쳤다.
수업시간에 자리이동을 마음대로 하는 문제 역시 학생은 37.0%, 교사는 13.3%가 긍정적으로 답해 23.7%의 격차를 보였다.
학생들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요인 1위는 성적·시험(51.1%)이었으며 2위는 시험공부(17.5%)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를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79.9%의 학생이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집에서 말 못하는 문제를 교사와 상의하냐는 질문에는 14.0%의 학생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교사의 생활지도 어려움 이유에 대한 1순위는 '생활지도가 아닌 돌봄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할 체계가 없다'로 88.4%의 교사가 선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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