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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들의 꿈을 향한 디자인 서바이벌쇼인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가 2012년 1월말 방송된다.
새내기 디자이너들이 최고로 거듭나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온스타일은 미국의 리얼리티쇼 '프로젝트 런웨이'의 포맷을 영국 프리맨틀미디어에게서 구매했다. 시즌9까지 진행되고 있는 미국 버전 외에 네 번째 시즌까지 제작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시즌3는 12주 방송 중 9차례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MC 겸 심사위원인 슈퍼모델 이소라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등용문"이라고 요약했다. 또 "출연자들이 '프로젝트 런웨이'를 통해 얻은 게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려면 홍보가 많이 필요한데 중간에 탈락해도 이미 그 출연자는 자신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또 패션계 인맥이 굉장히 넓어진다. 사회성이 좋다면 그 인맥을 충분히 활용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프로그램의 위력을 전했다.
지난 8월 참가자들을 공개모집, 이달부터 녹화에 들어갔다. 서류, 인터뷰, 2회에 걸친 실기 테스트를 거쳐 20명을 가려냈다. 이들은 15일 파이널 오디션인 런웨이 심사를 받았다. 본선 진출자 15명을 선정하는 과정이다.
이번 시즌4 도전자들의 실력은 상당하다. 멘토인 홍익대 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 간호섭 교수, 심사위원인 패션 브랜드 '앤디 & 뎁' 김석원 수석디자이너, 패션월간 '바자 코리아' 전미경 편집장 공히 높이 평가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옷을 제작한 디자이너 등 특이한 이력을 갖춘 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간 교수는 "도전자들의 실력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번 파이널 오디션의 첫 미션 자체에 멘토링을 전혀 하지 않고 참가자들의 실력 만을 평가했다"는 이유에서다.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많은 지원자 중 지금까지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20명을 뽑았다. 도전자들의 실력을 보장한다. 나머지는 차차 지켜보면서 평가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김석원 디자이너 역시 "파이널 15명을 뽑는 자리인데도 실력들이 만만치 않다"는 판단이다. 전미경 편집집장은 "시즌이 지나가면서 퀄리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대한민국 패션브랜드나 디자이너들과 다른 색깔을 가진 디자이너를 찾는데 집중할 듯 싶다"고 귀띔했다.
도전자들의 수준과 미션의 난이도는 정비례한다. 이상호 PD는 "이번 시즌은 기존의 것을 깨고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 "매회 미션이 진행되는데 굉장히 쇼킹하고 장기간 수행되는 것들이다. 아마 지금까지와는 판이하게 다른 시즌4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미션은 방송에서 공개하겠다. 의미있는 미션들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스포츠스타도 참여하게 될 것 같고 볼거리가 많다. 디자이너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왜 이런걸 하느냐', '왜 자꾸 미션을 바꾸느냐, 짜증난다'고 할 정도였다. 디자이너들이 그동안의 시즌하고 다르게 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결과도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낙관하기도 했다.
심사기준에 대해 김 디자이너는 "전체적으로 디자이너의 순발력을 검증하고 완성된 옷이 나오기까지 일관된 자신의 생각이 심사위원과 시청자에게 얼마만큼 보이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알렸다. "옷이 주는 첫인상을 주로 보겠다. 또 방송에는 안 나오지만 모델들을 세워놓고 심사를 좀 더 디테일하게 해 완성도를 살펴보겠다. 그러면서 옷이 갖는 의미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 편집장은 "내가 입고 싶은지 안 입고 싶은지를 보고, 입고 어디를 갈 수 있고 어느 장소에 어울릴까를 보겠다. 또 모델들이 다 들어간 뒤 머릿속에 남는 옷 위주로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간 교수는 "중간 점검에 들어갈 때 어떤 디자이너가 어떤 옷을 완성하고 있을지 까맣게 모르고 한다"며 "게다가 멘토링을 받았는데 심사위원들이 봤을 때 전혀 엉뚱한 옷이 나올 때도 있다. 우연이 아닌 우연, 극본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는 내년 방송 시작 전 파이널 컬렉션에 오르는 톱3 선발을 마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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