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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비킴(39)이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11라운드 탈락자가 됐다. 1위는 가수 박완규(39)다.
1일 방송은 '나는 가수다'를 빛낸 가수들의 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완규는 임재범(49)의 '고해'를 처절하게 불러 20.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박완규의 노래에 바비킴은 "1등인 것 같다"고 감탄하며 박수쳤다. 반면 박완규는 "임재범에게 죄송하다. 몸과 마음에 힘이 안 빠져서 힘으로 불렀다. 형님께 배웠는데 내가 소화할 힘이 없었다"고 미안해했다.
자문위원단은 "임재범에게 없는 요소들이 박완규에 있다. 너무 잘 불러서 징그럽다고 느껴질 정도다"고 거듭 호평했다.
밴드 '자우림'은 가수 김범수(33)의 하루를 스페인풍으로 편곡해 불러 2위를 차지했다. 자우림의 노래가 끝나자 관객석과 매니저 대기실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짜릿했다. 마지막 무대에 만족하고 아쉬움이 없다"고 무대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결국 '자우림'은 7주를 버티며 명예졸업했다.
윤민수(32)는 BMK(38)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선보였다. "적정수위를 감정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보였다", "한 송이 꽃을 보는게 아니라 꽃밭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고 자문위원들 역시 윤민수의 무대를 높이 샀다. 이날 경연에서는 3위다.
김경호(41)는 백지영(36)의 '사랑 안 해'를 열창했다. "지영이의 감성과 내 감성이 합쳐졌다. 후회는 안할 것이다. 이름을 걸고 아쉽지 않는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말한 후 경연에 참가했다.
"굉장히 재미있었다. 1절은 가련한 여성이지만 2절은 강인한 남성이었다", "두 개의 목소리가 혼돈되게 들렸다"고 전문가들의 김경호에 대한 시선이 엇갈렸지만 4위로 탈락을 모면했다.
5위는 박정현(35)의 '피에스 아이 러브 유'를 부른 거미(31)다. 1차 경연 '날 떠나지마'로 6위를 차지했던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2차 경연의 순위로 아슬아슬하게 잔류하게 됐다.
적우(35)는 '나는 가수다' 초대 MC인 가수 이소라(43)의 '처음느낌 그대로'를 불러 6위에 올랐다. 1차 경연 '어떤이의 꿈' 5위와 같은 순위다. "바이올린, 플루트를 이용해서 목소리를 잘 바쳐줬다", "지난 무대에 있어서 안정적이었다. 시원한 고음은 아직도 아쉽다" 등의 평을 받았다.
바비킴은 김건모(44)의 '더블'을 보사노바 스타일로 불렀지만 청중을 매료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색다른 시도를 위해 노력했다. 보이는 것보다는 노래를 들으면서 평가해줬으면 한다"고 희망했지만 7위였다. 1라운드 경연 패티김(74)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불렀지만 7위와 합쳐져 결국 탈락을 맛봤다.
한편, 탈락자 바비킴과 명예졸업 록밴드 '자우림'의 빈자리는 8일부터 가수 신효범(46)과 테이(29)가 채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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