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58) 전 민주당 의원과 배우 최명길(49)씨 부부가 한밤에 화재로 화를 당할 뻔 하다 가까스로 모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2시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S아파트 김 전 의원 부부의 집 아랫층인 8층 A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주방 다용도실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거실 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였다. 까맣게 피어오른 연기와 '불이야!'라는 다급한 외침은 한밤의 정적을 깼다.
곧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1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에는 김 전 의원 부부도 포함됐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 불이 난 지 16분만에 진화했다.
그제서야 대피했던 주민들도 화들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화재로 A씨의 집 280㎡ 중 180㎡와 냉장고·TV 등 집기류가 불에 타거나 그을려 1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한밤에 18층짜리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다"며 "먼저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 부부의 집 윗층인 10층에는 방송인 탁재훈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대피 대열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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