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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채널 KBS드라마의 로맨틱 코미디 '자체발광 그녀'가 7일 밤 10시40분에 첫 방송된다.
지난 해 tvN '로맨스가 필요해'는 평균 시청률 2.27%를 찍으며 올 3월 시즌2를 예약한 상태다. 채널이 150여개인 케이블에서는 시청률 1%만 넘겨도 성공이라고 본다. 지난달 막을 내린 tvN '꽃미남 라면가게' 역시 평균시청률 2%대를 올리며 주목받았다.
'자체발광 그녀'는 똑똑하고 낙천적인 '전지현'(28·소이현)이 좌충우돌하며 일과 사랑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다. 고액 연봉을 받고 대기업을 다니던 '전지현'은 시사프로그램 작가를 꿈꾸며 방송사에 들어간다. 예능국 인턴작가로 일하면서 옛사랑인 스타PD '노용우'(35·박광현)를 3년 만에 만나게 되고 섭외 1순위 톱스타 '강민'(25·김형준)과도 엮이게 된다.
다른 장르와 섞이지 않은 순수 로맨틱 코미디다. 시청률 타깃도 20~30대로 분명한 만큼 살아있는 캐릭터와 감각적인 영상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정표 PD는 4일 '자체발광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밝고 명랑한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이야기보다 캐릭터 위주의 드라마다. 캐릭터가 강해 캐릭터를 살리는데 배우들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PD는 tvN '쩐의 전쟁', OCN '신의 퀴즈2' 등을 연출했다.
소이현은 "'전지현'은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은 나와 비슷하지만 사랑에 있어서 차가운 점은 조금 다르다"고 분간했다. "원석을 다듬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작인 MBC TV '넌 내게 반했어'에서는 미모의 무용과 교수를 연기했다. '자체발광 그녀'에서는 현실과 판타지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치열한 삶이 펼쳐지는 방송사가 현실이라면 연하 톱스타와 옛애인 사이를 오가는 사랑은 판타지적이다.
박광현은 "캐릭터가 많이 다르다. '단팥빵'에서는 밝고 쾌활했는데 '자체발광 그녀'에서는 과거의 상처가 있어서인지 일에만 미쳐있고 싸가지가 없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2005년 MBC TV '단팥빵' 이후 6년 만의 로맨틱 드라마다. '단팥빵'에서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순수한 변호사 '안남준'으로 주목받았다. '자체발광 그녀'에서는 외모, 학벌, 패션 감각까지 두루 갖췄으나 자존심이 매우 강한 인물이다. 전지현의 친구 '김꽃님'(고나은)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갈라섰다.이혼경력을 숨기려 미친 듯이 일에 빠져 산다.
연기자로 데뷔하는 그룹 'SS501'의 김형준은 "원래는 아주 밝고 순종적인 스타일"이라면서 "극중에서는 고집도 있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 하는 성격인데 실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톱스타 '강민'은 귀공자풍 외모와 감미로운 미소가 매력이나 실상은 싸가지 없는 카사노바다. 자신을 섭외하라는 미션을 받은 전지현이 스캔들을 막아주게 되면서 지현에게 빠져든다.
자유분방하고 당당한 방송사 분장팀 소속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연희'로는 채영인(30)이 캐스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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