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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목받은 소리꾼 이자람(33)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가 11~13, 16~1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두 달 전 이미 전회, 전석 매진됐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무대 위에 객석이 마련된다. 인디밴드 '한음파'의 베이시스트 장혁조와 타악 연주자 김홍식, 이향하 등 초연 연주팀이 그대로 출연한다.
이자람은 전작 '사천가'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대본·작창·연기 등 1인3역을 맡았다.
원작인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의 '억척 어멈과 그 자식들'이 유럽의 30년 종교전쟁(1618~1648년)을 배경으로 삼은데 반해 '억척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의 중국 삼국시대(2~3세기)를 배경으로 한다.
전남 시골 마을의 여인 '김순종'은 사소한 오해로 소박을 맞는다. 이후 옌볜을 거쳐 중국 한나라에 도착한다. 아비가 다른 세 명의 자식을 둔 김순종은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전쟁 상인이 된다. 착하고 순박했던 이 여인은 전쟁의 소용돌이를 겪으며 거짓 상술로 가득 찬 억척스러운 여인이 된다. 자식의 죽음도 모른체하는 비정한 어미로 변모해간다.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느끼는 공포, 연민, 죽음, 분노, 슬픔 등 여러 감정들을 판소리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다. 이를 통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지 못하고 억척스러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한편, 이자람은 7월 영국 런던 한국문화축제에서 '사천가', 11월 프랑스 파리 민중극장과 루마니아 클루지 헝가리안 시어터 페스티벌에서 '억척가'를 공연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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