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AP/뉴시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12일 이탈리아가 유럽 채무 위기의 다음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유럽의 구제금융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몬티는 마리아 펙테르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이 "이탈리아가 막대한 채무 때문에 구제금융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이후 독일의 ARD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펙테르는 그 뒤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필요로 한다는 아무런 시사가 없다고 말함으로써 앞서의 말을 사실상 취소했다.
몬티는 "이탈리아는 앞으로도 구제기금으로부터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과거에는 재정관리면에서 무질서한 측면을 보였다고 인정한 다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이 유로존으로부터 최대 12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한 이후 이탈리아의 경제 전망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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