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뉴시스】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13일 프랑스는 유엔이 코피 아난의 시리아 평화안을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주도록 제안한다고 말하고 그 방법 가운데는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지난 4월12일 휴전이 실시된 이후에도 수백명의 시민과 반정부세력 및 정부군이 죽고 있는 시리아의 폭력 사태에 대해 강대국으로부터 나온 가장 험한 반응이다.
파비우스는 지난 15개월 동안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정부 세력을 유혈탄압해도 국제적 제재를 받지 않도록 그를 보호해온 러시아도 유엔이 시리아에 대한 '파산법'(챕터7)을 적용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제안에 러시아는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해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안보리 결의안을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파비우스가 시리아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비행금지구역의 설정을 거론한 것은 시리아 정부군이 헬리콥터 건쉽으로 반정부 세력의 거점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돌고 있으며 미국은 러시아가 시리아에 계속 헬리콥터들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파비우스는 또한 차기 유럽연합(EU)외무장관 회담에서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시리아 당국) 미래에는 압제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결단의 시기가 왔다. 그들은 배에서 뛰어 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