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경찰파업 부추겨 군대 투입은 않겠다"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6-25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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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통령 밝혀
【라파스(볼리비아)=로이터/뉴시스】볼리비아의 좌파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는 24일 3일째 접어들고 있는 경찰 파업의 배후에는 야당의 공작이 있다고 말했으나 질서 회복을 위해 군대를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위직 경찰들이 벌이는 이 파업으로 수십 명의 경찰 간부들이 다쳤으며 일부 경찰관서가 파괴됐다.

그는 이날 안데스 산맥의 고산도시 코로코로 읍에서 농민들과 광부들을 상대로 연설하면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기에 군대를 거리에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좌파 대통령 우고 차베스와 절친한 사이로 천연자원과 공공서비스 분야에 대한 국영화를 가속시켜온 그는 "그들이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 우익 정치가들이 노리는 것은 국민들이 죽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손아귀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2003년 경찰 파업에 군이 투입돼 수십 명이 죽은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런 사건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날 경찰의 봉급을 최소한 월 300달러 수준으로 인상함으로써 경찰의 소요는 어느 정도 진정됐으나 아직도 반발 세력이 있고 그 배후에는 정치적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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