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케냐를 공식 방문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9일(현지시간) 키바키 케냐 대통령 등을 만나 케냐의 중장기 개발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키바키 대통령을 비롯해 무쇼카 부통령, 오딩가 총리와 차례로 만나 케냐 정부가 추진중인 개발정책 '케냐 비전 2030'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유·무상원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한국과 케냐는 양국이 식민지배를 겪고 역내 주요국가로 성장한 공통점이 있다"며 "기린의 키처럼 우뚝 솟은 한·케냐 관계를 만들자"고 제의했다.
이에 케냐측은 "중진국 발전 프로젝트에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받고 산업발전에도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주길 요청한다"고 답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케냐 정부의 ICT(정보통신기술)사업과 화력발전소 건설, 기술도시 개발사업, 국가물류 인프라 사업 등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케냐 측은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양국간 교역량 증대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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