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 피해 심각…전국적 95명 사망, 45명 실종
【베이징=신화/뉴시스】최근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17개 성·직할시 등 성(省)급 행정구역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폭우가 강타한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서만 37명, 전국적으로 95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심각하다고 당국이 확인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민정부(民政部)는 지난 20일부터 중국 쓰촨(四川)분지와 화북(華北)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95명이 사망하고 4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최신 피해 상황을 발표했다.
특히 61년 만에 최악의 폭우 피해를 본 베이징시에서만 37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한편 민정부와 재난본부는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강력한 폭우, 홍수 및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로 23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만 56만700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2만9000여 채의 가옥이 무너졌고, 5만5000여 채의 가옥도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중국 네티즌을 중심으로 이 같은 심각한 피해의 원인은 도시 배수와 조기 경보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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