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레포 정부군-반군 격전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8-02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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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대통령, 반군 대항 메시지… 행방은 묘연

【알레포=로이터/뉴시스】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일 정부군에 보낸 서면 메시지를 통해 시리아의 운명은 반군과의 알레포 전투에 달렸다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2주일 전 국방장관 등 권력 핵심 인사들 4명이 폭탄 공격으로 사망한 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메시지에서 그의 행방에 관한 정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상업도시 알레포 장악을 놓고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그의 이날 발언은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군 보도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아사드는 서면 메시지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국가와 국민 운명은 이번 전투에 달려있다"며 "테러 범죄집단(반군)을 맞아 정부군은 굳은 결의와 양심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고 또 국민적 가치의 수호자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알레포 전투는 향후 정부군과 반군 대결의 최대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양측이 한치의 양보 없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잇다. 이날 반군은 알레포 북부지역에서 경찰서 3곳을 장악했다.


지금까지 알레포(인구 250만 명) 거주민 1만8000명이 빠져나갔으며 상당수는 학교와 모스크, 공공건물 등으로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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