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중국 선원 37명 억류중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8-08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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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밝혀
중국언론선 "이미석방" 보도
【베이징·콜롬보=로이터/뉴시스】스리랑카 해군이 6일(현지시간) 자국 영해에서 불법 조업하던 37명의 중국 선원들을 여전히 억류하고 있다고 확인하며 이들이 이미 석방됐다는 중국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코살라 와나쿠라수리아는 "그들은 아직 억류된 상태며 동부 항구 도시인 트링코말리에 정박 중인 선박 내에 머물고 있다"며 "7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리랑카 해군은 5일 저녁 자국 영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고, 중국 선원 37명을 억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포함한 중국 언론들은 중국 선원들이 모두 석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또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이 스리랑카 당국에 합법적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체포된 선원들을 조속히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불법 조업 선원에 대한 억류 사태는 지난 2년 사이 억류된 인원수로는 최대 규모로, 중국과 스리랑카 양국 간의 유대 관계에 대한 중요한 시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 언론 광파망(廣播網)에 따르면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 선원이 스리랑카 해군에 나포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탑승하고 있던 선박은 중국 선적이 아닌 스리랑카 선적이라며 스리랑카 선주에 고용된 중국 선원의 무고함에 대해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선원 36명이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되는 등 중국 어선들이 외국 영해에서 불법 어업 활동을 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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