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성직자에 폭탄공격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8-20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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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서 경호원 4명 죽고 본인도 중상
【바그다드=AP/뉴시스】19일 바그다드 서부에서 한 고위 수니파 성직자 일행이 폭탄공격을 받아 경호원 4명이 죽고 본인도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이라크를 이끌고 있는 시아파 정부가 국가를 재건하고 치안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로하는 온건 수니파 성직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협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다.

이는 갈수록 유혈이 심한 지난 한달간 벌어진 일련의 사건 끝에 나온 것이다.

바그다드의 야르무우크 지구에서 일어난 이 폭탄사건으로 셰이크 마디 알 수마이다이에는 중상을 입었다고 한 수니파 종교 관리가 말했다. 그는 이날 부근의 사원에서 라마단 성월의 종료에 따르는 에이드 알 피트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기도를 마악 집전한 뒤였다.

그는 수니파 과격분자들에 반대해 정부와 보조를 맞추어 왔다. 올해초에 그는 이라크의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간극을 메꾸기 위해 통일된 종교적 권위를 추구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니파 반도들은 시아파 정부와 협력하는 수니파 성직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알 수마다이에는 2003년 미국의 침공을 맞자 신도들에게 이들과 싸우라고 촉구한 수니파 지도자의 하나였다.

그러다 미군이 철수하자 그의 신도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정부와 협력해 수니 과격파와의 싸움에 협력해 왔다. 그는 국가의 안보와 재건을 위해 정부를 지지하라고 신도들에게 역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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