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티 이탈리아 총리 "伊 재정상황 작년보다 호전 결국 경제위기서 벗어날 것"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8-20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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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19일 재정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며 결국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이날 아드리해 해변 휴양지 리미니에서 정치인과 노동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가진 연설에서 "매일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몬티 총리는 "1년 전 우리는 위기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었다"며 "이제 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순간이 오고 있음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동시장 개혁 등 강력한 대책이 늦춰지면서 청년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탄식했다.


몬티 총리는 현재 연금개혁 등 수년 동안 정치인들이 피했던 조치들을 의회에서 통과시켜 지난해 11월 취임 당시보다 상황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로 유럽연합(EU)집행위원 출신인 몬티 총리는 재정적자와 경제둔화, 높은 실업률 등으로 차입비용이 치솟으면서 사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뒤를 이어 긴축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내년 봄 총선을 앞두고 몬티 총리가 그간 추진해온 재산세 부활과 소비세 인상, 지출 감축, 연금 수령 연령 상향 등에 대한 정계 반대 목소리가 커질 위험이 있다.


주요 정당들 가운데 특히 베를루스코니 연합세력이었던 북부동맹이 몬티 총리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몬티 총리는 앞서 지속해서 총리 연임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왔다.


몬티 총리는 이날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결점으로 유로화가 남유럽 및 북유럽에 대한 편견을 재발시키는 해체 요인이 된다면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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