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항로 여객선 11척 통제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전남 지역 여객선들의 발이 묶이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와 전남 지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오전에는 대체로 맑겠고 오후에는 대기불안정으로 내륙 일부 지방에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무덥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남부 전해상과 남해서부 앞바다에서는 1~3m로 점차 높게 일겠다.

이날 낮부터 27일 오전까지 남해서부 먼바다와 서해남부 먼바다, 전남 남부·서해 앞바다에 잇따라 풍랑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어서 조업중인 선박이나 항해중인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게 일면서 전남 지역 주요 여객선터미널에는 운항이 통제된 여객선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목포~가거도, 여수~거문도, 녹동~거문도, 녹동~제주, 송곡~상정 등 총 5개 항로 11척의 여객선이 통제되고 있다.

같은 시각 목포·완도·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는 총 49개 항로 73척의 여객선이 정상 운행 중이나 오후들어 통제되는 항로와 여객선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전남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는 정상 운항중이다.

태풍 볼라벤은 초속 50m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전남 지역은 27일 오후부터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