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특허 침해 항소할 것"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8-27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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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삼성, 특허분쟁 피해갈 대체기술 곧 찾아낼 것"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삼성전자에게 애플에 대해 10억50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한 미 법원의 판결은 미 스마트폰 산업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분석가들은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 같은 판결로 애플은 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는 경쟁자들을 위기로 몰아넣고 또다른 법정 분쟁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많은 관측통들은 이 같은 판결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는 삼성과 같은 경쟁자들을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ISI 그룹의 브라이언 마샬은 "안드로이드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삼성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는 다른 경쟁사들도 대체 수단을 찾아야만 할 것이라고 새너제이의 기술 전문가 롭 엔더리는 말했다.


한편 애플은 20여종이 넘는 삼성 제품들에 대한 미국 내 판매 금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애플은 또 배심원들이 삼성이 "고의적으로"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한 만큼 배상액을 3배인 30억 달러로 늘릴 것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판결은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9개의 분쟁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므로 최종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


삼성은 4각형의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것까지 애플의 특허로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대법원까지 분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달 20일 이와 관련한 심리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워체스터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제롬 셔필드는 10억 달러는 삼성 연간 수입의 1.5%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판결이 삼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은 충분히 강하고 유연하다며 이번 판결이 일시적으로 삼성을 귀찮게 할 수는 있겠지만 삼성이 곧 특허 분쟁을 피해갈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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