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은 27일 베이징에서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대사가 탄 차량이 정차 당한 뒤 차 앞에 장착된 일본 국기를 빼앗겼다고 밝혔다.
일본 대사관은 이날 오후 4시 니와 대사가 탄 차량이 대사관으로 돌아오는 도중 앞선 2대의 차량으로부터 정차 당했으며 한 차량에서 한 남자가 뛰쳐나와 니와 대사 차량에 달린 일장기를 빼앗아 갔고 이로 인해 깃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일장기를 가져간 남자가 중국인으로 보이며 니와 대사 차량을 세운 차량 2대는 외국 차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니와 대사는 다치지 않았으며 일본 대사관은 중국 외교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외국 대사와 외교 관계자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국제의무를 다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차량 공격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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